두부만들기 키트 후기(전남 농촌체험 두부만들기)

귀농귀촌 박람회 갔다가 우연히 무료 두부만들기 키트 체험을 모집해서 운좋게 마지막에 신청을 했어요

교육일자가 월요일이라 그날 휴가를 내고 수업을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키트는 수업일자 전에 미리 택배로 배송받았어요

생각보다 택배 상자가 커서 놀랐습니다

키트 구성품은
콩물 2L, 두부만들기 키트 도구, 두부응고제(간수) 로 간단합니다.

택배로 받자마자 바로 냉장보관 해두었어요.

수업을 들으려고 했는데 그날 다른일정이 겹쳐서 수업을 제대로 못들었어요.
아쉬운건 설명서가 없어서 급한대로 검색을 통해서 두부만드는 법을 찾아서 만들었어요.

먼저 콩물을 중불에 10분정도 끓여줍니다.

우유처럼 위에 하얀 막이 생기길래 천천히 저어줬어요

두부응고제 간수액은 섞어 사용해야 한다고 해서 소주잔 기준으로 물 한컵 + 두부응고제 5ml 씩 섞어서 3잔 부어줬어요

두부200 당 응고제 5 라고 인터넷에 나와있었고 응고제를 많이 넣으면 쓴맛이 난다고 하니 적당히 넣어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끓는 콩물에 투하~

점점 두부 덩어리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두부가 들러붙지 않도록 천천히 저어줍니다

어느정도 끓였다 싶으면 불을 끄고 키트를 준비해줍니다.

콩물이 흘러나오기 때문에 물을 받을 그릇도 준비해줘요.

냄비째로 부으면 쏟아질까봐 국자로 조금씩 퍼서 넣어줬어요.

내가 생각했던 비주얼이 아니긴 합니다...
조금 더 눌러볼까요...

누릅니다

먹던 탄산수의 도움을 받아봅니다

미련했어요.. 저 누름틀의 홈들이 고무줄을 끼워서 누르는 홈들이었어요.
이제서야 깨달아서 노란 고무줄을 이용해 두부를 눌러줍니다.

30분에서 1시간정도 물을 빼주면 완성!

통에 잘 담아두고 다음날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비주얼은 썩 보기좋은 편은 아닙니다...

잘라봅니다
자를때 느낌이 왔어요.
아.. 실패인가..

그래도 참기름에 구우면 괜찮을거라는 믿음으로 두부를 부쳐봅니다.

완성!

솔직한 후기는 사드세요... 콩물 2L 그냥 원샷 때릴걸 너무 아깝습니다.
콩 삶아서 한움큼 집어서 씹어먹는 맛입니다.
두부한모가 나오기까지 많은 콩물의 희생이 있다는걸 깨닫게 되는 체험이었습니다.